
김연경은 왜 은퇴 후에도 스포츠 검색어가 될까
김연경 트렌드의 핵심은 ‘은퇴한 스타의 근황’이 아니라, 한 선수가 선수·어드바이저·감독·재단 이사장으로 역할을 바꾸며 한국 여자배구의 다음 장면을 계속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왜 다시 김연경인가
2026년 7월 1일 기준, 김연경은 더 이상 V-리그 선수로 뛰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름은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다시 움직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은퇴가 ‘퇴장’이 아니라 ‘재배치’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의 신호는 KYK 파운데이션이다. 김연경이 이사장으로 있는 KYK 파운데이션은 2026년 유소년 장학생 13명을 새로 선발했고, 지원 범위를 배구뿐 아니라 스포츠클라이밍·태권도·철인3종·펜싱·수영·스노보드 등 11개 종목으로 넓혔다. 기존 지원 대상까지 합치면 재단의 지원을 받는 유소년 선수는 총 22명으로 늘었다. 은퇴한 선수가 자기 종목을 넘어 ‘스포츠 인프라’ 쪽으로 움직이는 장면이다. (YNA)
동시에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도 2026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시즌2는 프로구단과 계약되지 않은 실업팀 선수, 은퇴 선수, 기회를 잡지 못한 유망주 등을 대상으로 선수 공개모집에 나섰다. 예능의 외피를 입었지만, 실제 관심사는 꽤 스포츠적이다. “기회를 잃은 선수에게 다시 무대를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SPOTV NEWS)

김연경의 은퇴 후 행보는 여자배구의 기억을 다음 세대 스포츠 지원으로 확장한다.
마지막 시즌이 강했던 이유
김연경의 은퇴가 오래 회자되는 까닭은 ‘전성기가 지나서 물러난 선수’의 서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2024-2025시즌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퀵오픈 성공률 1위, 공격 성공률 2위, 리시브 효율 전체 2위 등 공수 핵심 지표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에 있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김연경은 데뷔 시즌과 은퇴 시즌에 모두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를 받은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YNA)
그래서 김연경의 은퇴는 ‘기량이 내려와서 떠난다’보다 ‘정상에서 마침표를 찍는다’에 가까웠다. 스포츠 팬이 이런 퇴장을 오래 기억하는 건 자연스럽다. 보통 은퇴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김연경의 마지막 시즌은 아쉬움과 납득을 동시에 남겼다.
그 상징이 등번호 10번이다. 2025년 10월 18일 흥국생명은 2025-2026 V-리그 여자부 개막전 뒤 김연경의 공식 은퇴식을 열었고, 등번호 10번을 구단 최초이자 프로배구 역대 다섯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이 장면은 김연경이 한 팀의 레전드를 넘어 리그 전체가 정리해야 할 시대의 이름이 되었음을 보여줬다. (Daum News)
선수 이후의 김연경: 어드바이저, 감독, 재단
은퇴 후 김연경의 행보는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구단 안쪽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선수단의 비상근 조언자 역할을 맡는 어드바이저로 선임했고, 그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여해 새 감독 체제의 선수 구성에 조언하는 역할을 시작했다. (YNA)
둘째는 미디어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단순히 유명 선수가 예능에 나온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은퇴한 레전드가 감독으로 서고, ‘프로 무대의 바깥’에 있는 선수들을 한 팀으로 묶는 형식이었다. 시즌2 제작 확정과 선수 공개모집은 김연경의 이름이 아직 배구 현장의 가능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SPOTV NEWS)
셋째는 유소년 지원이다. KYK 파운데이션의 장학생 선발은 김연경의 커리어가 ‘기억되는 업적’에서 ‘재투자되는 자원’으로 바뀌는 단계다. 특히 2026년 지원 범위가 여러 종목으로 확장됐다는 점은 중요하다. 김연경이라는 브랜드가 여자배구 안에만 갇히지 않고, 한국 스포츠의 다음 세대를 향해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YNA)
김연경 트렌드가 말해주는 것
김연경이 다시 검색되는 현상은 한 스타의 인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더 정확히는 한국 여자배구가 아직도 김연경 이후의 언어를 찾는 중이라는 뜻에 가깝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예외적인 기준이었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대표로 뛰었고, 그 사이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라는 굵은 장면을 남겼다. (YNA) 국제배구연맹도 김연경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아시아선수권 메달, 아시안게임 메달, FIVB 클럽 월드챔피언십 메달,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주요 성취로 정리했다. (FIVB)
문제는 한 명의 위대한 선수가 남긴 빛이 너무 크면, 그 다음 시대가 더 어두워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연경의 존재감은 한국 여자배구의 자산이지만, 동시에 리그와 대표팀이 넘어야 할 비교 기준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의 검색 관심은 향수와 기대가 섞여 있다. 팬들은 김연경을 그리워하면서도, 김연경이 코트 밖에서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보고 싶어 한다.
앞으로 봐야 할 세 가지
첫째,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가 실제 선수들에게 어떤 출구를 만들지가 관전 포인트다. 공개모집의 조건은 프로계약 밖의 선수와 유망주에게 열려 있다. 방송이 감동 서사에서 끝날지, 실제 커리어 재진입의 통로가 될지는 시즌2가 증명해야 한다. (SPOTV NEWS)
둘째, KYK 파운데이션의 장기성이 중요하다. 2026년 장학생 선발은 좋은 출발이지만, 유소년 지원은 한 번의 장학금보다 지속성이 더 어렵다. 1기 배구 장학생 9명을 연속 지원하기로 했다는 점은 그래서 눈여겨볼 만하다. (YNA)
셋째, V-리그가 ‘김연경 이후’의 스타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방송 속 감독, 재단 이사장으로 배구 주변을 계속 돌고 있다. 하지만 리그의 미래는 결국 새로운 선수들이 자기 이름으로 관중을 부를 수 있을 때 열린다.
김연경이라는 검색어가 아직 강한 건, 한국 여자배구가 잃은 이름이 아니라 붙잡고 싶은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제 질문은 바뀐다. “김연경이 얼마나 대단했나”가 아니라 “김연경 이후, 누가 어떤 방식으로 그 기준을 이어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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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김연경은 현재 선수로 뛰고 있나요?
김연경은 은퇴 후 어떤 일을 하나요?
왜 김연경은 스포츠 트렌드로 계속 잡히나요?
출처
- 1. 연합뉴스, 「김연경, 역대 세 번째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화려한 피날레」YNA
2025년 4월 14일. 김연경의 2024-2025시즌 기록, MVP, 흥국생명 통합우승 관련 사실 확인에 사용
- 2. 연합뉴스, 「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첫 업무로 외국인 트라이아웃 참관」YNA
2025년 5월 7일. 은퇴 후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역할 확인에 사용
- 3. 스타뉴스/다음, 「김연경 ‘진짜 마지막 은퇴식, 영광스러운 영구 결번 뜻깊다’」Daum News
2025년 10월 19일. 흥국생명 공식 은퇴식과 등번호 10번 영구 결번 확인에 사용
- 4. SPOTV NEWS, 「‘신인감독 김연경2’, 선수 공개모집…‘더 치열하게 돌아온다’」SPOTV NEWS
2026년 5월 13일.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제작, 공개모집, 하반기 방송 목표 확인에 사용
- 5. 연합뉴스, 「KYK 파운데이션, 배구 포함 11개 종목 유소년 장학생 13명 선발」YNA
2026년 6월 26일. KYK 파운데이션 장학생 선발과 지원 범위 확인에 사용
- 6. 연합뉴스,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경기…국내외 배구스타 총출동」YNA
2024년 5월 18일. 김연경의 국가대표 활동 기간과 대표팀 주요 성과 확인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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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국제 커리어 주요 성취 확인에 사용